[과객..]술권하는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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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o6 ( Hit: 220 Vote: 3 )



오늘도 술을 마셨다.

그러나, 술을 즐기지는 못하고, 그냥 퍼붓기만 했다.

왜 우리의 술문화는 서로 즐기지 못하고, 서로 먹이려고 할까?

내가 먹는 만큼, 남도 먹어야 한다.

서로가 부담이 되면서도 더우기 그걸 알면서도

약한사람이라고 인정받기 싫어서 주는 데로 먹는다. 퍼 붓는다.

과감히 이런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늘 생각만 한다.

술을 좋아한다면, 그 술을 몸밖으로 뱉어낼 때까지 들이 붓는게

과연, 좋아한다는 것일까?

술을 우리는 없애려고 마시는 것 같다. 마치, 전투하듯이.

그렇게 먹고 싶지 않지만, 주위에서 그렇게 만든다.

술 권하는 사회라고 누가 소설의 제목을 붙였지만,

그 술권하는 사회는 이미 가버렸다.

술권하는 아니, 강권하는 사회와 그런 인식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꾼다는 것이 힘들줄은 알지만.

나는 술을 즐기고 싶다.

술을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

한번 술한잔을 즐겨봅시다.

후후...



본문 내용은 10,17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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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