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후회. 작성자 밝음 ( 1997-05-06 00:15:00 Hit: 228 Vote: 3 ) 살아가다 보면 사람들에게 나의 흔적을. 나의 모습을 남기게 된다. 나는 가끔 그들에게 남겨진 나의 모습은 어떤것일까. 골똘히 생각해보게 뻼다. 요즈음 가장 나를 후회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러한 문제인데.. 나에겐 어떤 친구가 있었다. 나를 무척이나 좋아했고 왠지 그 아이는 엄마처럼 따스했다. 사람은 기댈 곳이 있으면 약해지게 되는 것인지. 그 아이를 만나면 나는 늘 아팠고 추워했고 슬퍼했다. 그래서 말 한 마디를 해도 톡톡거렸다. 아파서 골골거렸고 슬프다고 징징거렸고.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 이친구는 내가 평생 친구하고 싶을만큼 좋다고 생각해서인지 일부러 나의 나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던 것 같다.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나조차도. 그 아이가 나를 생각할적에 웃는 내 모습을 떠올렸으면 하고 생각하지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게 가장 후회가 된다. 요즘은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애써 만날만큼의 사이가 아니니 나의 진짜 모습은 이런 모습이었다고 보여줄 기회가 없다는 것이 나를 후회하게 만든다. 인생에 있어서 정말 좋은 친구가 한 명만 있어도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고 하는데.. 내가 정말 좋아했던 친구한테 남겨질 내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후회가 된다. 후회해봤자 너무 늦었고 이제부터 조심하면서 살아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는데 그 교훈을 얻기위해 지불한 댓가가 너무 아프다. 본문 내용은 10,18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skk96/9879 Trackback: https://achor.net/tb/skk96/9879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14308 754 234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Keqi] 성통회 96방 게시판 Keqi 2007/01/30192659384 9881 [미틈달] 진태기 어떡하냐? 은행잎 1997/05/062193 9880 [미틈달] 씨댕이 하재룡은 잘 하구 있는지... 은행잎 1997/05/062083 9879 [sun~] 후회. 밝음 1997/05/062283 9878 [1135] 꽥~~ 5월 5일 글이 없다..--; 은행잎 1997/05/062213 9877 [JuNo] Empire strikes back...... teleman7 1997/05/042197 9876 [sun~] 누군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밝음 1997/05/042434 9875 [미틈달미누기] 얘들아....너희들 황금연휴에... 씨댕이 1997/05/042327 9874 오늘 버스타고 학교가다가..... emenia 1997/05/032649 9873 준호에게...내가 하나 지어주지... emenia 1997/05/0324410 9872 [JuNo] 작명...... teleman7 1997/05/0322812 9871 오늘 느낀점...... emenia 1997/05/032428 9870 [게릴라] 어제... 오만객기 1997/05/032338 9869 [JuNo] US Pilot...... teleman7 1997/05/032192 9868 [JuNo] 구구단....... teleman7 1997/05/032123 9867 [JuNo] 엠티 갔다 돌아왔다....... teleman7 1997/05/032092 9866 [사악창진] 주은이형. bothers 1997/05/032143 9865 아픈 발에 대해서... hellfire 1997/05/032123 9864 [sun~] 전 언제나 발 아파요. 밝음 1997/05/032306 9863 [sun~] 아.피곤한 하루. 밝음 1997/05/032337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제목작성자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