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이*아침에 학교가면서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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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leman7 ( Hit: 217 Vote: 2 )

아침에 학교 갈려구 지하철을 탔다.

마침 자리가 나서 앉았었는데 내가 끝자리여서

옆에 한 외국인이 서 있었다.(말이 좀 이상해...)

암튼 두번째 정거장인가...거기서 갑자기 한 아주머니가

그 외국인 가까이로 오더니 말을 막 거는거시어따.

난 아는사람인줄 알아찌...헐헐...

하는말(영어루) "어디가세요?" "대구요" "대구요? 아하 대구가요~하~하~"

"교회 믿으세요?"--->이때부터 난 알아차리구 말았으나.....그 외국인은

전혀 모르는듯 보였다.

외국인:"네" "교회에 다니세요?" "네. 대구교회요." "아 네에. 하~하~"

(그아줌마 계속 "하~하"랑 "오. Really?"만 반복했다

내생각으론...그 아줌마.자기는 영어좀 한다구 생각해서 접근했나보았다.

근데 절대 아니더군..."한국어 할 줄 아세요?"라구 묻는데 5분씩이나 걸렸다.

그 외국인 자꾸 버벅이니까 열리 어색해 하더군...

그래두 그 아줌마는 계속 말 걸려구 했었지만....쯧쯧....

아는거라곤 "동대문 Stadium, here " 란 말과

"신설동, here"라는 말만 계속 해댔다.

외국인을 교회에 데려가려구 하는 아줌마의 의지와는 반대로

그 외국인은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말거는 걸로 인식하는 듯했다.

후후.....

한양대 애들이 타구선 그 광경을 지켜보더니

"형 가서 좀 도와줘. Help가 필요한거 같은데? 킥킥.."

그아줌마 디게 챙피했을거 같았다.

글구 학교에 늦어서 택시타구 올라오는데

운전사 아저씨가 너무너무 좋은 아저씨였다.

지하철역 앞에서 다들 "성대요.성대요"하니깐

"도요. 개요. 걸이요. 윷이네? 허허 거참 오늘 장사 잘되네~"

라믄서 디게 좋아하셨다.

글구 전부 종강동 앞에서 내렸었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내가 많이 할인은 못해주구 말이지....

이백원씩만 깎아주께 "하믄서 전부 이백원씩 다시 주시는 거시어따.

후훗.....

거기 탔던 사람들은 다 놀래서 "아니요. 그냥 천원 드릴께요"했더니

한사코 이백원씩 주시는거다 훗훗훗....

학교가선 좀 힘든일두 많고.할일두 많았었지만...

오늘 아침의 경험들을 생각하믄 기분이 좋아진다.헷헷...

아` ?피곤해..낼은 셤인데.....시간내루 다 할 수 있을지 몰라..에구구

알콜....


본문 내용은 10,19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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