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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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음 ( Hit: 225 Vote: 2 )

글을 쓰다가 그냥 생각난거야.

1. 그가 그렇게 훌쩍 떠나버릴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2. 마침내 그가 훌쩍거리면서 울기 시작했다.

흐음. 훌쩍이 이렇게도 저렇게도 쓰이는군.
나는 훌쩍.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많이 썼으면서도
늘 무심히 지나쳤군. 느낌이 이리도 다른데..
같은 글자라는것 오늘따라 왜 이리 신기한거지?

흐음. 내가 쓸데없는 일에 혼자 신기해하고 있는건가?

어쩌다가 훌쩍이 이렇게 다른 뜻에 같이 씸이게 되었을까.
그냥 생각하는거 너무 즐거워.
아무런 근거없이 혼자 끼워맞추려고 노력하는거말야.

아무런 미련도 남아있지 않은듯이 무표정하게 떠나가는듯한
느낌을 주는 훌쩍과......
약간은 가벼운 느낌이 드는 울때 나는 소리 훌쩍.

나는 오늘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가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어
훌쩍거리면서 인생을 한탄한다.

어문학부 국문학전공 밝음


본문 내용은 10,23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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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