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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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범케이스에서 뒷풀이를 하다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작년 2월 28일 그 시간에도 나는 시범케이스에 있었지.

우리는 새터를 2월 25일부터 27일?지 다녀왔고
28일이 교재배부여서 모여서 시범케이스로 처음 갔지.

안주 이름이 아무거나.라서 신기했고
주인 아저씨를 형. 이라고 불러서 신기했었지.

무거운 초록색 가방을 들고 그저 신기해하던 나.
새로 만난 친구들이 그냥 좋고 설레고..

그날도 그리고 어제도 그곳에 나와 함께 있었던
동기들과 95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정말 우리 많이도 변하면서 흘러왔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

없는 사람들 사이로 자리를 메운 97들.

이제 우리는 또 어떤 모습으로 흘러갈까.
그런 생각도 했어.

많은 친구들과 선배들이 군대에 가겠지.

솔직히 조금은 불안해.
내년 2월 28일에 나는 누구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그렇지만 나...괜찮냐며 나를 바라봐주던 그 눈빛들과
힘이 되어주던 그 마음들을 잊지 않을꺼야,

정말 소중한 것들을 얻은 느낌이야.



본문 내용은 10,26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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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