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바다를 봤다.... 작성자 밝음 ( 1997-02-10 01:01:00 Hit: 236 Vote: 4 )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었는데 잠시 월미도에 갔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밤에 월미도에 간게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밤처럼 까만 바다가 있었다. 그냥 온통 까맸다.. 어디부터가 바다인지..어디부터가 하늘인지.. 어디에 배가 떠있는지..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냥 까맸을 뿐이었다. 이 점이 아주아주 맘에 들었다. 분명한 것.확실한 것.. 시작과 끝..이 하나도 분명치 않다는 것이 흡족하게 내 맘에 와닿았다. 안개마저 껴있는데 약간 뿌옇기도했다. 오늘 밤바다는 까맣게 순수해서 좋았다. 까맣게 순수하면 감추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다. 너무 좋아서 그냥 바다를 바라보았다. 어쩌면..나는 내 마음을 바라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까맣게 순수하지는 않지만.. 시작도 끝도 모르고.. 분명한 건 하나도 없지만..고요한..내 마음. 오늘 밤바다는 내가 알던 바다가 아니었다. 약간 짜고 비릿한 그 바다 냄새도 났지만. 어쩌면 그곳에 있었던 바다가 아니었을지도 ㅁ르겠다. 본문 내용은 10,29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skk96/7707 Trackback: https://achor.net/tb/skk96/7707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14308 754 348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Keqi] 성통회 96방 게시판 Keqi 2007/01/30192901384 7715 [sun~] 켁켁켁..에구궁. 밝음 1997/02/102241 7714 [JuNo] die hard...... teleman7 1997/02/102217 7713 [알콜공주]설에 올라와따! 푼수지영 1997/02/102377 7712 [정우] 아어제 irc에서.. cybertac 1997/02/102285 7711 [최민수] 흑흑.. 난 왜 맨날... skkman 1997/02/102324 7710 [JuNo] 아래 글 보고...... teleman7 1997/02/102205 7709 [최민수] 최민수의 황조가를 들려주마. -_-; skkman 1997/02/102302 7708 [JuNo] 내일하루...... teleman7 1997/02/102091 7707 [sun~] 바다를 봤다.... 밝음 1997/02/102364 7706 [JuNo] 푸하하핫 영문윈도95의 최악의 문제 teleman7 1997/02/092291 7705 [JuNo] 양이라...... teleman7 1997/02/092165 7704 [사악창진] 흐흐 성아 양이라.. bothers 1997/02/092324 7703 [sun~] 요즘 나의 기분은? 밝음 1997/02/092241 7702 [sun~] 지금 나는.. 밝음 1997/02/092231 7701 [뷰티월드] 헐! 이런일이.... 양아 1997/02/092101 7700 [뷰티월드] XXXX횟수가...... 양아 1997/02/092171 7699 [뷰티월드] 금욜날 장난 아니었다.. 양아 1997/02/092061 7698 [뷰티월드] 대책... 양아 1997/02/092201 7697 [뷰티월드] 어제 락카페에서 (5) 양아 1997/02/092101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제목작성자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