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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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시간은 흐르지 않는 것만 같다.
자꾸 고이기만 하는것 같다.

나는 사계절중 가을을 가장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 겨울이 가장 좋다.
가장 좋아하기로 했다.

겨울밤 하늘 별이 가장 반짝여보인다.
추워서 그런지 더 아프게 반짝이는것 같다.
겨울의 상쾌함이 좋다.
옆에 있는 사람의 온기가 소중해서 좋다.
겨울의 입김이 좋다.
내가 살아있는것 같아서.

그냥 조금 내 자신을 놓아주고 싶다.
그렇게 애태우며 조이고, 잡아매지말고.
가끔은 조금은 놓아주고 싶다.
(사실은 계속 놓고 있었다. -.-)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그 댓가를 받고 있는지 모른다.

얼마전 서른이 되신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서른. 서른.
내가 서른이 되었을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내 꿈은 그때 어느 모습일까.
치이. 지금 내 꿈도 모르면서.

참. 미술관 옆 동물원 받는데.
대사가 너무 예뻤다.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분위기.

우주가 깜깜한건 별들이 짝사랑을 해서래요.
아무도 그 빛을 받아주지 않아서요.

모두들 꼬옥 가서 볼것.

나는 아주 크게 몇발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게 아니었나봐.
자꾸만...자꾸만...

그래도 한발짝이라도 걸었으니까.
천릿길도 한걸음부터잖아.

당신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어두운 바다를 빠져나오는 것이다.
살아간다는 건 누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누군가를 만나기위해 이런 길을 가는 것.
(도서관에 앉아 읽은 것은 고작 이런 것.)

나는 내가 참 좋다.


본문 내용은 9,55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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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