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주와 재룡과 정우와 응수가
인천에 왔다. 오호호호호.
그들을 보내고나서 이렇게 글을 쓴다.
별거 아닌데 바닷바람 쐬고나니
기분이 좋아지는것같다.
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그런가보다.
우리는 1시 30분 인천역에서 만났다.
인천역 부근에 화교마을이 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시에서 의도적으로 개발을 금지한다는.
그래서 많은 이들이 월미도나 영종도, 용유도에
놀러왔다가 실망을 하곤 하는데. 쩝.
모. 인천의 여러 모습중에 하나일뿐이쥐.
암튼 인천역에서부터 사진을 찍으며
우리는 월미도로 버스를 타고 갔다.
월미도에서 왕복표를 끊어 바로 영종도로 가서
우리는 종합어시장에서 살아있는 광어와 우럭 중
우럭 2마리와 광어 1마리를 골라 회쳤다. (-.-)
그리고, 우리를 노린 아줌마의 뒤를 졸졸 따라가서
야채와 매운탕과 그 부드러운 광어와 우럭의 살을
음미하며 배를 채웠다.
막판에 백세주 2병을 마셨는데, 한병에 6000원이나 받아서
우리는 큰 타격을 입었으며,
또 혹시나 나중에 갈 사람이 알아야할 것은.
야채를 시킬때 주의해야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줌마가 다 알아서 주겠지. 했는데.
우리가 5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6인분을 주었다.
야채 4인분만 시켜도 충분하며, 모자라면 더 주므로
알아서 가져다주겠지. 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가격표를 보고 시켜야 한다.
매운탕도 그러하다.
회치고 남은 부위들을 싸주어 그것으로 매운탕을 끓여주는 것인데.
회가 양이 많은 편이라 배가 부르며, 남기때문에.
모자란듯하게 시키는 것이 좋다.
우리는 3인분을 아줌마가 알아서 가져다 주었는데.
좀 남았다. 2인분이 적당했을듯하다.
우리는 회값: 삼만원.
밥값: 오천원(공기밥-1공기=천원)
매운탕값: 팔천원(3인분) (2인분은 육천원)
백세주값:만이천원(2병)
야채값: 구천원(2인분에 삼천원)
!총! 육만 사천원이 들었다.
다음에는 더 싸게 먹어야지. 아쉬움이 남는다.
(근데, 내가 회계보고도 아니고, 뭐한거지? -.-)
내 글을 보고, 혹시 오는 사람들 참고하라고. -.-
(여기가 음식게시판이었나? -.-)
암튼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다시 배를 타고
월미도로 나와 광란의 디스코타임에 들어가...나?
사실 나는 디스코라는 놀이기구를 한번도 타본적이 없었다.
오늘 여주의 강력한 꼬심에 넘어가서
우리 일행은 모두 디스코에 올랐는데..
노란 옷 마징가제트 아저씨와 변태. -.-
깍뚜기와 체크무늬 온니. 버버리 목도리 아가씨와 무명씨는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나는 가서 또 타고야말꼬야. (춤연습해서 가야하는데.-.-)
우리는 노래방을 기웃거리다가, 정우의 매서운 눈매에
깨갱거리며 다시 동인천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
동인천 지하상가를 타고 신포동으로 내려와서
버거킹에 가서 와퍼주니어 세트를 먹으며,
오늘의 만남을 정리했다.
노래방을 가거나 술한잔 더 하면 좋았을것이나
다들 피곤하고, 여주가 집이 멀어서 집에 가야했다.
에이. 아쉬워. =.=
더 대접 잘해서 보냈어야하는데. 마음이 아프다.
담에 한번 더와라. 인하대앞으로 안내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