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정] 놀람..콩딱콩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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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거쿵밍 ( Vote: 34 )




오우 이럴수가. 좀전에 아무생각없이 나갔는데
현관앞 계단에..몬가가..허어억..

참새 한마리가 죽어있고 한마리가 가만이 앉아있는거시여땅.
쿵.
너무 황당해서..에구..

죽은 참새는 몰 잘못먹었는지.. 이 따뜻한날 얼어죽을리도 없고..
어디 다친데도 없고..(첨엔 목뿌러진줄 알고..얼마나..으으윽)

근데 다른 한마리는 내가 다가가도 가만히...
보통 참새는 멀리서도 푸다닥 도망가는데..

내가 머리를 쓰다듬어도 가만있구.-.- (첨으로 만져보다 참새)
그래서 난 얘도 어디 날개 다친줄 알았는데..

할머니가 마구 잡으려고 하자 퍼득거리며 잘만 날라갔다.

아마 칭구가 죽어서 곁을 못떠나고 있었나보다..T.T

징징. 죽은 참새는.. 묻을곳도 없고.. 진짜 요새는 콘크리트말고..
흙 찾기가 힘들다..

아! 옆집 빌라에 콩알만한 화단이 있어서..거기다 두고 왔는데..

우아아아..죽은참새 목이 휙휙 쳐지는게..느낌이 영..징그러..T_T
에구에구 그래도 불쌍하다. 눈뜨고 죽었는데..
흙을 파고 묻어줘야 할까..에휴..

곁을 지키던 참새의 슬픈것같던 눈망울이 잊히지 않는다.


..우리집은 4층임.. 희정..






본문 내용은 9,58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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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