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94] 요즘엔... 성명 오만객기 ( 1998-11-03 09:37:00 Vote: 32 ) 요즘엔 그냥 웃는다... 특히 선거 때 사람들이 정장을 하는 걸 보면... 정장을 자주 하는 탓일까...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인 탓일까... 성적 공시를 한 지가 벌써 1년인데도 모르고 있고... 어느 어느 단대가 어떤 식으로 통합된다는지도 모르면서... 학부제에서의 고민과 불안은 깡그리 무시하고... 내 잘난 척만 하시는 꼴이 정말 같잖아서리... 그럴 때면 감히 난 친정이 그립다고 말한다... 정말 열심히 살았고, 정말 후회없이 살았다... 그리고 내 뒤엔 든든한 친구들이 있었고... 좀 있으면 입대를 하겠지... 연세의 `99 대란을 기대하는 것도 괜찮다... 문, 신, 교대의 통합... 유럽어문과 인문학부의 통합... 생, 이과대의 통합... 이걸 군에서 보는 건 참... 정장을 입는 회수가 부쩍 많아졌다... 누구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기도 하고... 내 정체성을 찾아야 할 때문이기도 하고... 선거 나온 사람들 따위와는 상대도 되지 않는 내 자존심도 있고... 이제 당분간 입지 못할 이 옷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기도 하고... 생과대(영양학) 전공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또 배웠다... 문과대생들이 가지고 있던 그 오만함의 허상과... 그들의 타 단대에 대한 비아냥이 그 얼마나 가증스러운가...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만은 아님을 강조한다... 이젠 나도 내 목소리를 더 이상은 줄이지 않겠어... 이젠 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힘들어하는 모습은 보지 못해... 이젠 내 갈 길 내가 간다... 어차피 난 안 죽어... 게임의 법칙에도 샛길은 있다... /Keqi/ 본문 내용은 9,62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skk96/13153 Trackback: https://achor.net/tb/skk96/13153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14308 754 61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공지 [Keqi] 성통회 96방 게시판 Keqi 2007/01/30 13168 [GA94] 100일... 그리고... 오만객기 1998/11/08 13167 [GA94] 독백... 오만객기 1998/11/07 13166 [GA94] 학교모델, 향수, 그리고... 오만객기 1998/11/07 13165 [GA94] 나의 하루... 오만객기 1998/11/07 13164 [희정]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 쭈거쿵밍 1998/11/06 13163 [JuNo] 갈께...... 씨댕이 1998/11/06 13162 [JuNo] 이기적이야....... 씨댕이 1998/11/06 13161 [sun~] 오늘은. 밝음 1998/11/06 13160 [GA94] 선거철이 되면... 오만객기 1998/11/05 13159 [GA94] 군대 어렵게 가기... 오만객기 1998/11/05 13158 [써니^^] 졸려.. nilsen 1998/11/05 13157 [JuNo] 글들 지지리도 안쓰누만~ 씨댕이 1998/11/04 13156 [희정] "+.+" 푸힛 쭈거쿵밍 1998/11/03 13155 [GA94] P.S. I love you 오만객기 1998/11/03 13154 [써니^^] 요즘은.. nilsen 1998/11/03 13153 [GA94] 요즘엔... 오만객기 1998/11/03 13152 [eve] 나 내일말야... 아기사과 1998/11/03 13151 [sun~] +.+ 밝음 1998/11/03 13150 [희정] 오늘은. 쭈거쿵밍 1998/11/02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제목성명본문분류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