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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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크리스마스.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이제 다시 올 겨울.

쓰자면 끝도 없는 이야기.
줄이자면 아무말없이도 할 수 있는 이야기.
웃다가도 울게 하는 이야기.
울다가도 웃게 하는 이야기.

나는 어느쪽인건지. 어느쪽이어야 하는건지.

달은 해가 꾸는 슬픈 꿈이라더라.


본문 내용은 9,64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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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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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