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상부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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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멀고먼 길.

동전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었던 밝음.
가지고 있던 동전들을 처분하다가 동전이 얼마 없었음.

문득 인적이 없는 그곳에서 450원밖에 없음을 알게 되다.
양심소녀 밝음 고민하다.

그때 누군가가 내게 버스타실꺼예요? 했다아.
돌아보니 천원짜리를 들고 한 사람이 서있더군.
450원밖에 업쪄요. 하자
그럼 그거 주세요.

호호호. 같이 버스타고 보니 응용학과 보러가는 같은 처지.
중대 98학번이라 하더군.

컴퓨터 수성 싸인펜 챙기는걸 몰랐던 아이에게
내가 그걸 가르쳐주어 0점 불합격에서 건져주다아.

이것이 바로 상부상조가 아닐까아?
아닌가아?

집가는 방향도 같아서 같이 버스타고 왔다.

내가 참 좋아하던 동네에 살고있더군.
친속해지고, 익숙해져서 우리 동네같은 그 동네.

너무나 춥던 겨울. 그러나 따스함으로 기억되는 그 동네.
다시 돌아간다해도 남아있는 것은 없겠지만
가끔은 어슬렁거리고픈.


본문 내용은 9,69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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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