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빗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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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 올때 친구를 만나서 같이 왔다.
나는 하고 싶은 이야기도 참 먼ㅎ았고, 묻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얼마전에도 그냥 말을 돌려버려서 섭섭했는데.
오늘은 몸이 아프다고 그냥 자버리는 것이다.
(참고. 전철에서 우리는 맨날 잔다)

정말 너무너무 섭섭했다.
나중에 내가 요즘 너무 걱정하는 이야기를 비추었는데
성의없이 얘기하는거였다.

그순간 나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섭섭했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많이 아팠나보다.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 내 몸. 나라도 챙겨야지. 하고 있는데.
그걸 보니 또 마음이 아파졌다.

서로 빗나간 것 같다.

이렇게 마음이 빗나가는건 너무 싫다.
접속 끊고, 음성이나 남겨야겠다.

에이구.


본문 내용은 9,83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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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