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세상에 이런 일이!!!

작성자  
   밝음 ( Hit: 252 Vote: 5 )

그러니까 며칠전 새벽에 우리 오모니와 나는 다정스레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차를 마시려고 물을 끓이려고 나갔는데
바퀴벌레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앙..엄마...하고 소리 질렀고,
정의의 사도 울 오모니는 바람과 같이 파리채를 들고
달려오셔서. 감히 우리 딸을 놀라게 하다니..
어떤 나쁜 바퀴벌레야!! 하시면서 가볍게 저 세상으로 보내시더군요.

암튼 사건이 이런 것이 아니랍니다.

그러니까 방에서 외로이 잠을 청하고 계시던 아버지는
뭔가 쿵~ 하고 떨어지는 듯한 소리를 들으셨고
시끄럽게 경비 아저씨가 말씀하세는 소리가 나고 해서
싸움이 난줄 아셨답니다.

저와 어머니는 심도깊은 인생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에 몰랐지요.

근뒆 알고보니 저희 동 옆 라인에서 어떤 분이 투신자살을 하셨다는거예요.
흑흑흑..이번 여름은 무서운 얘기 듣고 싶지 않아요.
어제 레 미제라블을 보고 12시쯤에 집에 들어오는데
무서웠는데 그 사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저는 혼자 못 올라왔을거예요.
어흐흐흐흐흑.

친구들하고 있으면 제가 친구들을 무섭게 해줄때도 많거든요.
왜냐묜 제가 귀신같이 생겼다나요?
아마 생머리인데다가 머리색깔도 염색을 안 해서 까맣고
길기 때문에 아닌가 사료됩니다.

그런데 가끔 저도 거울 보고 놀라잖아요.
아이들이 귀신같다니까 정말 그런것 같아서요. 흐흐흑

하긴 목에 점이 없는 사람은 전생에 귀신인가였다면서요?
저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전생에 귀신이란게 말이 되는 소린가요?
그런데 몰랐는데 사람들은 거의 다 목에 점이 있더라구요.
저는 없거든요..잉잉잉..

예전에 친구랑 전화를 하는데 새벽에 친구가 네 뒤에 몬가 있지 않아?
하면서 무섭게 한 적이 있었는데 혹시나 우리집에 전화해서 그런
사악한 짓을 하는 자는 용서치 않을 것이여요.

아..오모니가 밥 먹으라고 부르시네요.
눈썹을 휘날리며 달려가야 겠지용?

뽀호호호호호.. 그럼 여러분 안뇽~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오버하며 글을 마친 밝음.


본문 내용은 10,12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skk96/10303
Trackback: https://achor.net/tb/skk96/10303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14308   754   211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Keqi] 성통회 96방 게시판 Keqi 2007/01/30192596384
10318    [sun~] 오늘은. 밝음 1997/06/292381
10317    [sun~] 진택. 훌쩍~ 밝음 1997/06/292421
10316    [진택] 성아가 글쓰기 전에~ 꿈같은 1997/06/292271
10315    [써니] 씨댕오뿌아...헤헤... naiad78 1997/06/282252
10314    [정우] to 창진... cybertac 1997/06/282291
10313    [지은] 창진 오빠 봐봐.. eomh 1997/06/282351
10312    [미정~] 요즘은.. nowskk2 1997/06/282231
10311    [사악창진] 제길. bothers 1997/06/282391
10310    [과객..]앗..창진님...죄송..-_-;; gpo6 1997/06/282271
10309    [사악창진] 재룡아.. bothers 1997/06/282281
10308    [미정~] 아~~ 배틀넷.. nowskk2 1997/06/282182
10307    [진택] 여주가 수영장을 간다.. 꿈같은 1997/06/272311
10306    [eve] 성아야... 아기사과 1997/06/272241
10305    [사악창진] 성아야. bothers 1997/06/272274
10304    [워미?] ????? 쭈거쿵밍 1997/06/272374
10303    [sun~] 세상에 이런 일이!!! 밝음 1997/06/272525
10302    [sun~] 박성아.이대로 좋은가!! 밝음 1997/06/272453
10301    [사악창진] 오호 번역 아르비라.. bothers 1997/06/272271
10300    아래글 요약 임 gpo6 1997/06/262322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