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나는 숨쉬면서 살아요.. 그냥 살아요..라고 대답을 한다.
그건 옳은 대답이자 자기 학대이다.
에구궁..근데 정말 뭐하면서 사니? 라는 질문에 대답이 없다.
굳이 대답을 한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준비하고
밥도 못 먹고 허둥거리면서 뛰어나가서 발 아픈데도
늦지나 않을까 걱정을 하고 2시간 30분. 그렇게 학교로 가고
수업 시간에는 낙서를 하거나 수업을 건성으로 듣고
배고파하다가 밥 먹고 수업 듣고 ......
무엇에 의미를 두어야 할까.
무언가에 미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 하루는 잘 챙겨먹은 하루였다.
(앗. 또 먹뇨 얘기?)
점심은 대학로에서 먹구. 저녁에는 중앙대에 가서 먹구
에구궁. 그냥 피곤하구나.
요즘은 피곤해. 힘들어. 속상해.가 입에 붙었어.
그리고 언제나 내가 꼭 하는 말.
배고파. 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