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 돌듯 자동차 매장을 둘러보는 시대. 자동차 마케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에 자동차 매장은 문턱이 높았다. 대부분 차를 사기로 마음먹고 준비를 단단히 한 뒤에야 문을 열고 들어가 둘러보곤 했다. 하지만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9월 문 연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하남 쇼핑센터에 들어선 자동차 매장들이 좋은 예다. 16일 기자가 찾아간 각 매장은 저마다 개성을 반영한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 BMW, 가상현실 체험 BMW코리아는 이곳에서 지난달 25일부터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차세대 5시리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BMW는 21일 새 5시리즈 출시 행사를 열 예정인데 그전에 VR를 통해 고객들이 차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에 마련된 VR 공간에서 직원이 건네주는 VR 기기를 눈에 착용했다. 커다란 군용 고글처럼 생긴 기기를 쓰자 전혀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방금 전까지 기자가 서 있던 BMW 매장은 싱가포르의 광장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