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bo0wy19/80187806420
과거 NC소프트, 현재는 NHN엔터 소속 개발자 링고애플가 말하는
게임을 위한 PC 사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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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전, 블소, 테라등 소위 flagship graphics를 추구하는 게임들을
play 하는 유저들 토론에 항상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네, 바로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분 입니다.
어떤 그래픽카드가 좋더라
어떤 CPU가 좋더라
xx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는 꼽아줘야 하더라
그정도는 필요없다더라.
수많은 사용담과 루머가 존재하는 가운데
과연 플래그쉽 MMORPG를 즐기는데
최적화된 PC 부품은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네, 바로 게임 개발자 입니다.
정확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관심있고
이분야에 대해 연구해본 개발자 입니다.
그게 바로 접니다.ㅋㅋ
일단, 언리얼3 이후
엄청나게 변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노말맵]을 사용하는 부분 입니다.
그러려면 우선 [노말맵]의 탄생배경을 간단하게 설명 해야 합니다.
옛날, 게임의 그래픽을 좋게 보이는 방법은
매우 단순 무식 했습니다.
게임의 그래픽을 좋게 하려면?
"폴리곤을 늘린다"
네, 그냥 무식하게 폴리곤 수를 늘려서 면을 디테일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그래픽 하드웨어의 발전은
도저히 사람들의 눈높이를 쫓아갈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초당 1,000,000,000,000,000 폴리곤 정도 실시간으로
돌아가주길 바라는 것이었지만
현실은 초당 100만 폴리곤도 허덕허덕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연구 합니다.
"어떻게 하면 현실과 타협하면서 그래픽의 퀄리티는 높일 수 있을까?"
누가 최초로 개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리얼3가 발표되면서
소위 그래픽계엔 하나의 작은 혁명이 일어 납니다.
바로 [노말맵]의 등장 입니다.
노말맵을 짧게 정의 하자면
폴리곤의 개수는 크게 늘리지 않은 채
하이 퀄리티의 [텍스처]를 사용하여
소위 눈속임으로 퀄리티 높은 그래픽을
보여 주는 것 입니다.
3D Graphics 를 해부 해보면
사실 폴리곤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현대에 와선
[텍스처]야 말로
3D 그래픽의 메인을 차지하는 요소 입니다.
이부분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입니다.
과거엔 디퓨즈맵 한장만 처바르것이
요즘에 와선
[디퓨즈 맵]
[큐브 맵]
[스펙큘러 맵]
[마스크 맵]
[노말 맵]
무슨 맵 , 무슨 맵........
네, 한마디로 3D 캐릭터 한개에 수많은 텍스처를 처발라서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만들어내는 것 입니다.
[텍스처]라는 물건은 2D bitmap 입니다.
벡터값을 가지기 때문에 용량이 매우 적은 폴리곤에 비해
bitmap은 그 사이즈의 거대함에 따라
용량을 끝도 없이 먹는 물건 이란걸
개발을 조금만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 입니다.
즉, 한 화면에 캐릭터가 10마리 서 있다고 한다면
폴리곤은 x10배 일지 모르겠지만
텍스처는 기본 x50배는 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왜 이것이 게임을 좌지우지하는 하드웨어와 관계 있는가?
폴리곤이든 텍스처든 PC라는 하드웨어는
모두 메모리에 리소스를 로딩 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그래픽카드 경우 과거 512M 였던 것이
이제 겨우 1G가 되었을 뿐 입니다.
GPU는 단순히 폴리곤 연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처의 관리도 해야 하는데
요즘 게임들은 텍스처 사용량은
과거에 비해 몇 배 늘었습니다.
아무리 PC본체의 RAM을 늘려도
게임이 빨라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의 메모리가 한없이 부족한 겁니다."
거기다, 사실 폴리곤도 과거에 비해 굉장히 많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고
요즘은 쉐이더가 좋아졌기 때문에
CPU 연산쪽으로 부하가 많이 가는 것도 트렌드 입니다.
즉, 과거 부두 그래픽 카드 시절이면
그래픽 카드만 좋은 걸로 바꾸어도
게임이 빨라 졌을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몇가지 테스트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일단 OS를 32bit 에서 64bit으로 바꾸는 일 입니다.
과거 3년전 개발실에서
언리얼 에디터를 띄우고 맵을 로딩하면
자꾸 클라이언트가 크래쉬하여 뻗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대부분은
그 불편함을 그냥 참고 개발을 하더군요.
당시엔 아직 windows7 64bit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쓰던 시절이 아닙니다.
당시엔 아직도 XP 32bit로 대부분이 개발을 하던 시절 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 OS가 32 에서 64로 바뀌면
단순히 2배가 아닌 수천배의 데이터 확장과 교류가 가능 합니다.
저는 단순히 그것만으로도
게임 에디터의 성능도 올라갈 것 이라고 생각했고
그 예감은 정확하게 적중 했습니다.
32 OS에선 하루에도 수백번 크래쉬 되고
절대 로딩되지 않던 맵들이
너무나도 쉽게 로딩되고
절대 크래쉬가 나지 않았기 떄문 입니다.
결국 그 한번의 실험으로
개발실은 전부 64 OS로 교체를 하게 됩니다.
결국 메모리 문제 였던 겁니다.
32 OS에선 프로그램당 2G의 메모리조차 할당을 못하는
문제로 인해 에디터도 크래쉬나고
요즘 게임들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겁니다.
그리고 최근 개인적으로 사비를 털어 해본 실험이 있습니다.
GTX 285 vs HD 5850
결론만 말하자면 GTX285쪽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NVIDIA 가 빠른 이유는 하나 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NVIDIA솔루션을
게임에서 다 잘 지원하기 때문 입니다.
이건 무슨 실험이냐하면
285 는 이미 나온지 3년이 지난 구형 그래픽 카드 입니다.
다만 그래픽 내부의 버스는 384bit 이고 메모리도
최신 카드처럼 1G나 됩니다.
단점은 DX11 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영전,테라,블소
그 어떤 온라인 게임도 DX11을 지원하지 않죠
네, 쓸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실 최신 그래픽카드는 별로
최근 온라인 게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왜 최신 게임이 DX11을 지원하지 않는가?
그것은 개발당시 DX11이 나오지 않았기 떄문입니다.
게임개발은 개발 중간에 엔진의 모든 기능을 Freeze 시킵니다.
더이상 업그레이드 했다간
다른 개발프로그램과 리소스도
모두 같이 업그레이드를 해주어야 하는데
이러면 영원히 개발이 끝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뭏튼 국내의 플래그쉽 온라인 MMORPG를
즐기기 위해서 최신 그래픽 카드는
사실 별로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그보다는 차라리 GTX295 1.8G
처럼 그래픽카드의 메모리가 큰 카드가
훨씬 좋습니다.
CPU도 비슷합니다.
25만원이나 하는 최신 3세대 i5를 쓰나
그것보다 코어가 많은 1세대 i7을 쓰나
별 차이 없습니다.
3세대가 빠른만큼 1세대는 코어와 클럭으로 그것을 커버 합니다.
결국 최신 게임을 즐기기 위해
가성비를 따지자면
무조건 최신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무식하게 RAM과 그래픽 카드만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은
전혀 좋지 못하다는 겁니다.
현재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위한
제가 추천하는 가성비 최적의 PC사양은
I7 1세대 (9만원)
GTX 285 (7만원)
RAM 8G
windows7 64bit
이겁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을
빠르게 즐기기 위한 하드웨어의 조건은
그래픽카드의 메모리가 클것
OS를 64bit로 설치할 것
RAM은 넉넉히
CPU는 코어개수 많고 클럭이 높을 것
이 조건들의 밸런스 입니다.
즉, 과거처럼 그래픽카드만
빠른 하드웨어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요는, 적절한 밸런스를 갖추어야
게임도 빨라 집니다.
마치 우리내 인생 같네요.
반대로 말하면 어느 하나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요즘 게임은 느려지는
[안나 카레리나의 법칙]이 적용 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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