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현지시각 새벽 2시 반.
귀국 당일 제출해야 할 보고서 압박에, 그것도 NAIAS, CES 2개씩이나,
막상 쓰지는 못하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잠 못 이룬 채 시간만 축내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내내 사진 600장이나 찍어놨으니 대충 짜맞추면 어찌 되겠지...
처음 온 미국,
먼 이국땅에 와 있다는 게 아직도 잘 실감은 되지 않는다.
물론 이래저래 불편한 점 없지는 않으나
그래도 뭐 어디든 사람 사는 곳, 사람이 사람으로서 못 살 곳은 없겠거니 싶다.
이로써 입사 1년 여만에 아시아, 유럽, 미주를 모두 출장으로 다녀오게 됐는데,
역시 발전적인 아시아권이 내 성향에 가장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특히 호텔시설. -__-;
유럽에 갈 땐 대충 이야기 들어 다 준비해 갔었지만
미국까지도 치솔, 면도기 심지어 실내 슬리퍼까지 유료로 판매할 줄은 몰랐다.
영어 공부는 좀 열심히 해야겠다.
팀 내에선 서로 출장을 미루는 분위기가 팽배하긴 하지만
그래도 막상 나와보면 느끼는 것들이 있고,
또 이렇게 글로벌리 하게 살아가는 것도 재미는 있겠다 싶다, 아직까지는.
자, 이제 라스베이거스다.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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