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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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뻔한두목 ( Hit: 1290 Vote: 193 )


* 28살. 본인은 20살이라는 착각에 살고 있는데 점점 결혼 안하냐는 압박이 온다.
그런데, 웃긴건 내 나름대로 아직은(!) 결혼할 생각없다면서 받아치는데(?)
묘한 쾌감이 밀려온다. 우욱..
울 어머니 한참 얘기를 듣다가 "그냥 혼자 살아라."
음하하 나의 승 ~ (기뻐할 일인가 TT)

부모님 세대는 28살 정도되면 결혼할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서울에 직장있으면 여자가 줄을 서는줄 안다... 현실은 그게 아닌걸.. @.@

* 제사를 지내는데 벌써 몇 십년째하고 있는데 도무지 방법을 모르겠다.

* 여동생 시집가고 처음오는 명절인데 아직 여동생 얼굴 못봤다.
친척이 많은 집안이라 많이 힘들꺼다.
사촌형도 여자친구가 울산 내려왔던데. 정말 결혼할껀가 ?
아직은 저런 모습은 상상도 못하고 너무 어색하다.
난 아직 정신적으로 어린가봐 TT

* 초딩 동창과 새벽 3시까지 놀았다. 이번에는 여자애들은 한명도 안 나왔다.
덕분에 남자들과의 우정 어쩌구했는데...
술 마친 총무 그냥 버려두고(?) 오고..(깨어있으려냐 ?)
술 마시고 오후 5시에 저녁 먹자고 한 약속... 아 귀찮다... 그래도 나가야징 ㅎㅎ
설마 남자들의 우정은 아니겠지 ㅋㅋㅋ


* 추석인데 집에서 VPN 설치해서 회사 서버 접속해서 일 좀하고
업무 효율 방안을 위한 문서 작성하고 금요일에 회의 일정잡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만... 회사 출근 안한것만 해도 다행이지~

* 띠동갑 친척 녀석이 일촌 등록을 했다. 선배라면서 참한 언니들(!) 사진이 있는데
가만 생각하니 이제 고1 쯤되려나. 푸하하.... 내가 나이가 좀 많긴 많구나

* 시간 좀 남아서 싸이질 좀 하다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찾아봤다.
뭐.. 이런거 할 사람은 아닐텐데
그런데... 꼭 죄지은것 같은 느낌이 든단말여 쩝. 난 스토커는 될 수 없겠다 ㅋㅋ
그냥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 놔야징 ㅋㅋ 사람 찾기가 거참....

* 그래도 난 여전히 신화의 Brand New, 동방신기 the way u are 노래를 들으며
연습한다. 학교 근처에서 만난 내친구
"학생같이 해 다니지마 ! 곧 30살이다."
우야라고 @.@

그래서 어제는 가방은 벗어 던지고 그냥 나갔다. 쩝

본문 내용은 7,51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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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18:44:38